작성일 : 20-02-27 17:24
쉽게푸는 이달의 24절기 = 망종, 하지 ▶ 6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35  
芒 種(망 종)    ≪양:6월 5일경·음:2017년 5월 11일≫
  芒(망)은 구부러져 나오는 풀잎의 싹으로 '싹' 혹은 '가시랭이'를 뜻한 글자이고, 種(종)은 농사 짓는데 중요시했던 '씨앗'을 뜻한 글자다. 그래서 芒種(망종)은 벼나 보리 같은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종자라는 뜻으로 쓰인 절기다.
  '芒種'은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들며 양력 6월 5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7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이 때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알맞게 겹치는 때이다. 그래서 이 무렵에는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모판의 벼는 자라서 옮겨 심게 되니 망종이다'고 했고,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고 했다. 그래서 망종까지는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리베기와 모내기가 겹쳐 있어 '밭 등에 오줌 싼다'는 말이 있을 만큼 농촌에서는 바쁜 시기다. 도서 지방에서는 중간 지점에 들어야 시절이 좋다고 한다. 망종 날에는 '보리 그스름'이라 하여 풋보리를 베어다 그스름을 해먹었다. 모내기가 빨라지고는 있지만 바쁜 시기에 도시 사람도 함께 나서는 들녘으로 이어져야겠다.
  芒種을 5일씩 三候(삼후)로 나누어 初候(초후)에는 사마귀와 곤충벌레가 나오고, 中候(중후)에는 외가리가 비로소 울며, 末候(말후)에는 백활조(때까치)가 소리없이 우는 계절이라고 했다. 사마귀가 나오고 외가리 첫울음을 울고 때까치 소리가 그치는 시기다.
  ▷芒種의 三候는 初候螳?生하고 中候?始鳴하며 末候反舌無聲이라◁
《한자공부⇒螳:사마귀당· ?:지네즉· ?:왜가리격·鳴:울 명·反:돌이킬반·聲:소리성》
<芒種>의 漢字 낱말이 다르게 쓰이는 생활용어는「芒然」(망연),「種芒」(종망)을 비롯해서「種子」(종자),「播種」(파종) 등이 있다. 자전과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다르게 쓰인 파생 漢字語와 낱말 뜻을 찾아보고 그 쓰임을 알아 조어력(造語力)을 향상하자.

夏 至(하 지)  ≪양:6월 21일경·음:2017년 5월 27일≫
  夏(하)는 날씨가 매우 더워서 머리와 몸통 및 다리를 드러낸 모양으로 '여름'을 뜻한 글자이고, 至(지)는 멀리 날아갔던 화살이 땅에 이름을 나타내어 '이르다'는 뜻의 글자다. 그래서 夏至(하지)는 비로소 여름에 이르렀음을 뜻한 절기다.
  '夏至'는 망종과 소서 사이에 들며 양력 6월 21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9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冬至(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 날에 이르면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일년 중 가장 길다. 태양이 북위 23,30도인 북회기선에 이르러 북극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않는 반면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는 시기다. 하지가 지나면서 더워진다. 농촌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난다. 이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소나 돼지의 머리를 제물로 쓰고 몸통 부분은 삶아서 먹는 기우제를 지냈다. 동지가 '작은 설'이라면 하지는 일년의 중간에 드니 '중간설' 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夏至를 5일씩 三候(삼후)로 나누어 初候(초후)에는 사슴뿔이 빠지고, 中候(중후)에는 매미가 비로소 울며, 末候(말후)에는 반하(:끼무릇)가 나오는 계절이라고 했다. 봄풀을 먹고 자랐던 녹각의 약이 올라 빠지는가 했더니, 매미가 우는 여름을 알리고 있다.
  ▷夏至의 三候는 初候鹿角解하고 中候?始鳴하며 末候半夏生이라◁
《한자공부⇒鹿:사슴록·角:뿔 각·解:풀 해· ?:매미조·鳴:울 명·夏:여름하》
<夏至>의 漢字 낱말이 다르게 쓰이는 생활용어는「夏節」(하절),「孟夏」(맹하)를 비롯해서「至誠」(지성),「至嚴」(지엄) 등이 있다. 자전과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다르게 쓰인 파생 漢字語와 낱말뜻을 찾아보고 그 쓰임을 알아 조어력(造語力)을 향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