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7:27
고사성어 공부 2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31  
◈ 狐假虎威(호가호위) 
  ≡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뜻으로, 큰 사람의 위세로 행세함.
  ≪狐 여우 호,  假 빌릴 가,  虎 호랑이 호,  威 위엄 위≫

『虎求百獸而食之라가 得狐니라 狐曰 子無敢食我也하라 天帝使我將百獸시니 今子食我면 是逆天命也라 子以我爲不信커던 吾爲子先行하리니 子隨我後하여 觀百獸之見我而敢不走乎니라 虎以爲然하고 遂與之行하니 獸見之皆走하니라』

<호랑이가 여러 짐승들을 찾아서 잡아먹는데 (마침) 여우 한 마리를 잡았다. (겁에 질린)여우가 말하기를 '자네는 감히 나를 잡아먹어서는 않된다. 하느님이 나로 하여금 여러 짐승들의 우두머리로 삼았으니 지금 자네가 나를 믿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면 내가 자네를 위하여 앞서 걸어갈 것이니 자네가 내 뒤를 따라 오면서 여러 짐승들이 나를 보고 달아나는가 달아나지 않는가를 보라'고 했다. 호랑이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와 더불어 걸어가니 모든 짐승들은 그를 보고 모두 달아났다.>

  「전국책(戰國策)」의 "제책(齊策)"에 나오는 이야기다.
  위의 글 다음에는 같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호랑이는 자기가 두려워 달아난 것을 알지 못하고,여우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虎不知獸畏己而走也하고 以爲畏狐也니라). 곧 호가호위다.
  초나라 형선왕이 여러 신하들에게 묻기를 "내가 듣건데 북쪽에서는 소해휼(昭亥恤)을 두려워한다고 하니 과연 진실은 어떻소?"라고 묻자 강을(江乙)이 위의 고사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임금님의 땅은 사방으로 오천리나 되고, 무장한 병사는 백만이나 되는데 모두 소해휼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북쪽 오랑캐들은 소해휼울 두려워 한 것이 아니라 임금님의 무장한 군사를 두려워 한 것이니 곧 이것은 임금님을 두려워 한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너털 웃음을 웃었다.
  상전의 위세나 권력기관 위력을 빌려 당당히 행세하는 경우와 같다.
--<본문한자 익히기>--- 
虎(범 호) 狐(여우 호) 敢(감히 감) 帝(임금 제) 將(장차 장) 逆(거스를 역)
隨(따를 수) 觀(볼 관) 遂(이를 수) 皆(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