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7:24
쉽게푸는 이달의 24절기 = 입하, 소만 ▶ 5월
|
|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641
|
立 夏(입 하) ≪양:5월 5일경·음:2017년 4월 10일≫
立(입)은 땅에 선 사람의 모양을 본떠서 '서다'는 뜻의 글자이고, 夏(하)는 날씨가 더워서 머리와 몸통 및 다리를 드러낸 모양으로 '여름'을 뜻한 글자다. 그래서 立夏(입하)는 봄이 그만 물러가고 여름으로 들어섰음을 뜻한 절기다.
'立夏'는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들며 양력 5월 5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4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이 때가 되면 곡우에 마련했던 못자리도 이제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분망해지는 절기다. 여름이 다가온 것을 비로소 알리게 되는 입하에는 바야흐로 신록을 재촉하기도 한다. 입하가 되면 여러 가지 농작물도 잘 자라게 되지만 아울러 병해충도 많이 발생한다. 농작물이 잘 자란만큼 잡초까지 무성하게 자라게 된다. 농촌에서는 병충해를 방제하는 일과 잡초를 제거하는 일 때문에 몹시 분주해진다. 농촌에서는 이무렵부터 '쑥버무리'를 만들어 먹었던 時節食(시절식)의 풍습도 있었다. 각종 병충해가 발생하기 쉬운 입하를 맞이하여 집안팎을 깨끗이 손질하면서 봄철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立夏를 5일씩 三候(삼후)로 나누어 初候(초후)에는 땅강아지(청개구리)가 울고, 中候(중후)에는 지렁이가 나오며, 末候(말후)에는 참외가 생산되는 계절이라고 했다. 청개구리와 지렁이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다. 왕과라고 부르는 참외도 이 때에 생산된다.
▷立夏의 三候는 初候??鳴하고 中候?蚓出하며 末候王瓜生이라◁
《한자공부⇒ ?:땅강아지루·?:청개구리괵·鳴:울 명·?:지렁이구·蚓:지렁이인·瓜:오이과》
<立夏>의 漢字 낱말이 다르게 쓰이는 생활용어는「立件」(입건),「自立」(자립)을 비롯해서「夏季」(하계),「春夏」(춘하) 등이 있다. 자전과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다르게 쓰인 파생 漢字語와 낱말뜻을 찾아보고 그 쓰임을 알아 조어력(造語力)을 향상하자.
小 滿(소 만) ≪양:5월 21일경·음:2017년 4월 26일≫
小(소)는 땅을 헤치고 나오는 자잘한 풀 싹의 모양을 나타내어 '작다'는 뜻의 글자이고, 滿(만)은 그릇에 물이 그득히 담겨져 있어서 평평하니 '가득 차다'는 뜻의 글자다. 그래서 小滿(소만)은 물이 조금은 덜 찼다는 뜻으로 쓰인 절기다.
'小滿'은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들며 양력 5월 21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6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이 때부터 여름 기운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들이 여름기운을 타고 성장한다. 이 무렵에는 비닐 모판에서 40일 정도 자란 모를 본 밭에 옮겨 심는 모내기가 한창으로 농촌에서는 매우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나 보리베기 작업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밭농사의 김메기들이 줄을 잇는다. 냉잇국도 늦봄부터 時節食(시절식)으로는 유명하며, 보리는 밀과 더불어 여름철의 주식을 대표했다. 소만 무렵에 가뭄이 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일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저수지의 물을 충분히 준비하기도했다. 지난해에 썼던 管井(관정)도 점검하면서 한 해의 농사지을 준비도 서둘러야겠다.
小滿을 5일씩 三候(삼후)로 나누어 初候(초후)에는 씀바귀(고들빼기)가 뻗어 오르고, 中候(중후)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 가며, 末候(말후)에는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했다. 풀잎과 냉이가 나오고, 보리가 익어가니 풀잎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절기다.
▷小滿의 三候는 初候苦菜秀하고 中候靡草死하며 末候麥秋至니라◁
《한자공부⇒苦:쓸 고·菜:캘 채·秀:빼어날수·靡:쓰러질미·死:죽을사·麥:보리맥》
<小滿>의 漢字 낱말이 다르게 쓰이는 생활용어는「小學」(소학),「縮小」(축소)를 비롯해서「滿足」(만족),「不滿」(불만) 등이 있다. 자전과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다르게 쓰인 파생 漢字語와 낱말뜻을 찾아보고 그 쓰임을 알아 조어력(造語力)을 향상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