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11-03 17:49
쉽게푸는 이달의 24절기 = 입동, 소설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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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상규
조회 : 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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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立 冬(입 동) ≪2016년 양:11월 7일경·음:10월 초순≫
> 立(입)은 땅에 선 사람의 모양을 본떠서 '서다'는 뜻의 글자이고, 冬(동)은 사철 중에서 맨 뒤에 오는 절기로서 얼음이 어는 '겨울'을 뜻한 글자다. 그래서 立冬(입동)은 가을이 지나가고 서서히 겨울로 들어서고 있음을 뜻한 절기다.
> '立冬'은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들며 양력 11월 7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25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입동은 우리의 겨울 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같다. 겨우살이를 위해 김장은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해야만 제 맛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추운 겨울이 오기전 입동을 전후하여 주로 김장을 했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얼어붙고 싱싱한 재료가 없으며,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입동을 전후하여 천신이나 지신께 고사를 지냈고, 그 해의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토광·터주단지 등에 가져다 놓았다가 먹었으며, 농사짓기에 애쓴 '소'에게도 주면서 이웃집과도 나누어 먹었다. 겨울 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입동은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처음으로 받아들여야겠다.
> 立冬을 5일씩 三候(삼후)로 나누어 初候(초후)에는 물이 비로소 얼음이 되고, 中候(중후)에는 땅이 비로소 얼게 되며, 末候(말후)에는 꿩이 바다로 들어가 대합조개로 변하는 계절이라고 했다. 물도 얼고 땅도 얼면서 꿩도 바다로 들어가 대합조개가 된다.
> ▷立冬의 三候는 初候水始氷하고 中候地始凍하며 末候雉入大水爲蜃이라◁
> 《한자공부⇒氷:얼음빙·凍:얼 동·雉:꿩 치·蜃:대합조개신》
> <立冬>의 漢字 낱말이 다르게 쓰이는 생활용어는「立式」(입식),「起立」(기립)을 비롯해서「冬季」(동계),「嚴冬」(엄동) 등이 있다. 자전과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다르게 쓰인 파생 漢字語와 낱말뜻을 찾아보고 그 쓰임을 알아 조어력(造語力)을 향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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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 雪(소 설) ≪2016년 양:11월 22일경·음:10월 하순≫
> 小(소)는 땅을 헤치고 나온 작은 풀싹으로 '작다'는 뜻의 글자이고, 雪(설)은 비가 얼어서 내리는 눈발을 손으로 받는 모양으로 펑펑 내리는 '눈'을 뜻한 글자다. 그래서 小雪(소설)은 눈이 비교적 적게 내린다는 뜻으로 쓰인 절기다.
> '小雪'은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며 양력 11월 22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4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소설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려쬐기 때문에 小春(소춘)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했다. 고려시대에 왕이 배를 타고 통진과 강화 사이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심하게 흔들렸다. 왕은 사공인 孫乭(손돌)이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이라 호령하고 사공의 목을 베어버렸는데 억울하게 죽은 손돌의 영혼 때문에 소설에 바람이 심하게 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날은 특히 뱃길을 금했다. 겨울에 부는 북풍이 소설무렵부터 더욱 세차지게 되니, 두툼한 겨울옷도 손질해야겠다.
> 小雪을 5일씩 三候(삼후)로 나누어 初候(초후)에는 무지개가 감추어 나타나지 않고, 中候(중후)에는 하늘 기운이 오르고 땅 기운이 내리며, 末候(말후)에는 천지기운이 閉塞(폐색)하고 겨울이 이루어지는 계절이라고 했다. 천기가 상승하는 절기이다.
> ▷小雪의 三候는 初候虹藏不見하고 中候天氣上升地氣下降하며 末候閉塞而成冬이라◁
> 《한자공부⇒虹:무지개홍·藏:감출장·升:오를승·降:내릴강·閉:닫을폐·塞:막을색》
> <小雪>의 漢字 낱말이 다르게 쓰이는 생활용어는「小包」(소포),「群小」(군소)를 비롯해서「雪景」(설경),「暴雪」(폭설) 등이 있다. 자전과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다르게 쓰인 파생 漢字語와 낱말뜻을 찾아보고 그 쓰임을 알아 조어력(造語力)을 향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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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이 11월인데 몰랐던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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