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7:30
고사성어 공부 6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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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豫讓報主(예양보주)
  ≡ 진나라 때 예양이 옛주인인 지백의 원수를 갚고자 함, 굳은 지조
 ≪豫 미리 예,  讓 사양할 양,  報 갚을 보,  主 주인 주≫

『智伯之臣豫讓慾爲之報仇하여 乃詐爲刑人하고 挾匕首襄子宮中塗厠이라 襄子如厠라가 心動索之獲豫讓이라 左右慾殺之나 襄子曰 智伯死無後에도 而此人慾爲報仇하니 眞義士也로다 吾勤避之耳로다 乃舍之하다』

<지백의 신하인 예양이 그를 위해 복수하려고 하여 마침내 거짓으로 형인이 되어 비수를 품고 양자의 궁중에 들어가 측간을 발랐다. 양자가 측간에 가는데 마음이 섬뜩하여 수색해서 예양을 붙잡았다. 좌우 사람들이 그를 죽이자고 했으나 양자는 '지백은 죽고 후사도 없음에도 이 사람이 그를 위해 원수를 갚고자 하니 진실로 의로운 선비로다 내가 조심스럽게 피하면 될 뿐이로다'라고 말하고 이에 그를 놓아주었다.>

  「사마광(司馬光)」이 지은 "자치통감(資治通鑑)"에 나온 이야기다.
  예양은 진나라 사람으로 지백을 섬겼다. 조양자는 한·위 삼군이 연합하여 지백을 공격하여 무너뜨리고, 그 분풀이로 지백의 두개골로 술잔을 만들어 쓰고 지백의 후사를 모두 참했다. 예양이 옛주인 지백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조양자궁으로 들어가 측간에서 똥물을 쓰면서 기다렸다. 조양자는 불순한 무리가 있음을 느끼어 예양을 찾아냈다. 주위의 사람들이 예양을 죽이라고 했지만 '진실로 옛주인을 섬기려는 의로운 선비다'라 여기고 놓아주었다. 그러나 옛주인 원수를 갚겠다는 그는 몸에 옻칠을 하여 거짓 문둥이가 되고, 숯을 삼켜 벙어리가 되어 다리 밑에 숨어 조양자를 죽이려 했으나 말이 놀라는 바람에 수색하여 붙잡아 마침내 죽였다.
  예양이 이렇게 했던 이유는 지조 굳은 그의 말에서 찾게 된다. '천하의 후세 사람들 중에 신하 노롯을 하면서 두 마음을 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고자 함(將以愧天下後世之爲臣懷二心者也)'이었다고…
--<본문한자 익히기>--- 
讓(사양할 양)  慾(욕심 욕)  仇(원수 구)  詐(속일 사)    塗(진흙 도)
厠(측간 측)    獲(얻을 획)  避(피할 피)  勤(삼가할 근)  舍(집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