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7:29
고사성어 공부 5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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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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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矛 盾(모 순)
≡ 앞뒤가 서로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
≪矛 창 모, 盾 방패 순≫
『楚人有(?)盾與矛者하다 譽之曰 吾盾之堅은 物莫能陷也라하고 又譽其矛曰 吾矛利는 於物無不陷也로다 或曰 以子之矛로 陷子之盾이면 如何오하니 其人不能應也니라』
<초나라 사람에 방패와 창을 파는 일이 있었다. 방패를 자랑하여 말하기를 '내 방패의 견고함은 아무 것도 뚫을 것이 없다'라고 하고, 또 그 창을 자랑해 말하기를 '내 창의 예리함은 물건에 있어 뚫지 못할 것이 없다'라고 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대의 창으로 그대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찌 되겠소?'라고 하니 그 사람은 응답하지 못했다.>
「한비자(韓非子)」의 "난일편"에 나온 이야기다.
한비자 난일편에는 공자가 요임금을 천자라고 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유자에게 이것에 대하여 묻는 것에 대한 대답이다.
"성인이 밝은 지혜로서 통찰하면서 천자의 지위에 있는 것은 천하에서 간사함을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농부들과 어부들이 다투지 않고 질그릇을 일그러지게 굽지 않았다면 순임금은 무슨 덕을 베풀어 교화할 수가 있겠습니까? 순임금이 피폐한 풍속을 바로 잡았다는 것은 요임금에게 실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순임금을 현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요임금의 밝은 살핌을 부정하지 않으면 안되고 요임금을 성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순임금의 덕화를 부정하지 않으면 안되니 이것을 양립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위의 창과 방패의 예를 인용한다.
"무엇으로도 꿰뚫을 수 없는 방패와 무엇이나 꿰뚫을 수 있는 창은 때를 같이하여 양립할 수 없습니다. 요임금과 순임금이 함께 칭찬 받는 것은 창과 방패의 이치와 같습니다." 창과 방패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
--<본문한자 익히기>---
楚(초나라 초) ?(팔 육) 譽(기릴 예) 堅(굳을 견) 莫(없을 막)
陷(빠질 함) 或(혹 혹) 應(응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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