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7:29
고사성어 공부 4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34  
◈ 無恒産無恒心(무항산무항심)
  ≡ 먹고 살 만한 살림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이 없어진다.
  ≪無 없을 무, 恒 항상 항, 産 생업 산, 心 마음 심≫

『無恒産而有恒心者는 唯士爲能라 若民則無恒産이면 因無恒心하니 苟無恒心이면 放(?)邪侈하여 無不爲已니 及陷於罪然後에 從而刑之면 是罔民也니라』

<일정한 살림이 없이도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뜻있는 선비만이 가능한 일이다. 백성들은 떳떳한 살림이 없으면 따라서 떳떳한 마음이 없게 되니, 참으로 떳떳한 마음이 없게 되면 방탕·괴벽·사특·탈선 등 모든 악을 저지르게 되니 그들이 죄를 범하게 된 연후에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이것은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과 같다.>

  「맹자(孟子)」의 "양혜왕상(梁惠王上)에 나오는 구절이다.
  맹자는 묵자와 함께 백성의 생활을 늘 걱정하던 성현 중의 한 사람이다. 어느날 제선왕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맹자는 위와 같이 대답하면서 "어떻게 어진 임금이 위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즉 임금은 백성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하며 만약 이것이 안된다면 임금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단호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의 자리란 하늘이 조금 높은 지위를 주는 것으로 그 자리를 천작(天作)으로 만드느냐 인작(人作)으로 만드느냐는 하늘이라 할 백성에게 어떠한 삶과 얼마만큼의 편안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백성이 '有恒産 有恒心'하게 하면 왕도의 길은 자연히 열린다는 것이 맹자가 주장하는 이른바 "왕도정치"다.
  곧 먹고 살만해야 남도 도와주고 마음이 넉넉해진다. 맞는 말이다. 굶어죽으면서까지 떳떳한 마음이 생길 수는 없다. 국가의 통수권자는 국민에게 실업자 없이 일자리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본문한자 익히기>--- 
恒(항상 항)    唯(오직 유)    因(인할 인)  ?(허물 벽)
邪(간사할 사)  侈(사치할 사)  罪(허물 죄)  罔(그물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