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51
명심보감 공부 30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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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夏가 曰 死生은 有命이요 富貴는 在天이니라
▷ 자하가 말하였다.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하고 귀하게 됨은 하늘에 달려 있다.”
<한자학습>
有(있을 유), 夏(여름 하), 富(부유할 부), 貴(귀할 귀)
 <보충학습>
1. 원본에는 '자왈(子曰)'로 되어 있으나, 『논어』「안연 顔淵」에는 자하(子夏)의 말로 되어 있으므로 바로잡았다.
2. 자하(子夏) : B.C. 507~B.C. 400. 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 공자의 제자. 성은 복(卜), 이름은 상(商), 자하는 그의 별호.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사람으로 문학에 뛰어났다.
 <삶의 교훈>
◇ 논어(論語) 안연 5장(顔淵 五章)에 보이는 글이다. 죽고 산다는 것은 하늘의 뜻에 의한 명(命)이 있는 것이지 사람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 의술이라는 과학적인 힘을 빌려 이를 억지로 돌리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의술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생명의 부(富)와 귀(貴)도 마찬가지다. 부정한 방법과 한탕주의로 쉽게 얻으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소비되고 생명력이 없다.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있고, 부하고 귀한 것은 하늘의 냉엄한 뜻에 달려 있는 것이니 사람들이 억지로 선택할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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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