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50
명심보감 공부 26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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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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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列子曰 痴聾痼?라도 家豪富요 知慧聰明이라도 却受貧이라 年月日時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 열자가 말하였다. “바보, 귀머거리, 고질병자, 벙어리도 집은 호화스러울 수 있고, 지혜 있고 총명한 사람도 도리어 가난할 수 있다. 사주팔자가 모두 정해져 있으니, 따져 보면 명에서 말미암은 것이지 사람에게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한자학습>
列(벌릴 렬), 痴(어리석을 치), 聾(귀머거리 롱), 痼(고질 고), ?(벙어리 아), 豪(호걸 호), 慧(밝을 혜), 聰(귀밝을 총), 却(도리어 각), 受(받을 수), 貧(가난할 빈), 該(갖출 해), 載(실을 재), 算(셈할 산)
<보충학습>
1. 열자(列子) :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이름은 어구(禦寇). 당나라 때 그를 높여 충허지덕진인(沖虛至德眞人)이라 하고, 그의 책을 충허진경(沖虛眞經)이라고 일컬었다.
2. 고아(痼?) :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痼啞
<삶의 교훈>
◇ 어리석고 못난 사람일지라도 운(運)이 있으면 부(富)해질 수 있는 것이요, 지혜(知慧)롭고 총명(聰明)한 사람일지라도 운(運)이 없으면 빈천(貧賤)해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것은 주어진 명에 따라 세상 살아가는 이치(理致)다. 지혜롭게나 어리석음에 관계없이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運命)을 인간이 억지로 거역(拒逆)할 수는 없다. 사람의 운수는 사주(四柱)에 의해 분명히 정해져 있으니 부귀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운명에 달려 있다는 운명론적인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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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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