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8
명심보감 공부 22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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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에 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勞셨다 欲報深恩인댄 昊天罔極이로다
▷『시경』에서 말하였다. “아버지시여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시여 나를 기르셨으니 슬프고 슬프다. 부모님이여! 나를 낳으심에 수고롭고 애쓰셨다.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할진대, 하늘이 다함이 없도다.”
<한자학습>
詩(글 시), 兮(어조사 혜), 鞠(기를 국), 哀(슬플 애), ?(수고로울 구), 勞(애쓸 로), 欲(하고자 할 욕), 報(갚을 보), 深(깊을 심), 恩(은혜 은), 昊(하늘 호), 罔(없을 망), 極(다할 극)
 * 수고로울 구 : 뜻을 나타내는 힘력(力☞팔의 모양→힘써 일을 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는 글자 句(구)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句+力)
 <보충학습>
1. 시경(詩經) : 유교의 기본 경전인 오경의 하나.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詩歌集)이다. 당시 채집된 각 나라의 시가 중에서, 공자가 305편으로 간추려 편집하였다고 한다.
 <삶의 교훈>
◇ 시경(詩經) 소아 소민(小雅 小旻)에 보이는 글이다. 부모에 대한 효도는 끝이 없다고 했다. 낳아서 길러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일정한 학력을 정착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만남의 인연이라 했듯이 부부의 인연까지 맺어주셨다. 그것만으로도 족하지 못해 늘 걱정하신 부모님이시다. 아버님께서 나를 낳아주시고, 어머니께서 나를 길러 주셨으매 부모님께서 고생만 하셨으니 참으로 슬프기만 하구려. 그 깊고도 높은 은혜를 갚고자 하지만 하늘만큼 너무 커서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네. 부모님 사랑의 크심을 자신은 더 이상 갚을 수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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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