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8
명심보감 공부 21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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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孝子之事親也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자가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는, 거처함에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중에는 근심을 다하고, 상중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 때에는 엄숙함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한자학습>
孝(효도 효), 事(섬길 사), 親(어버이 친), 居(거할 거), 致(이룰 치), 敬(공경 경), 其(그 기), 養(기를 양), 病(병 병), 憂(근심할 우), 喪(죽을 상), 哀(슬플 애), 祭(제사 제), 嚴(엄할 엄)
 <삶의 교훈>
◇ 효경(孝經) 전7장(傳七章)에 보이는 글이다. 효자가 부모님을 섬길 때에 공경과 즐거움과 근심과 슬픔 그리고 엄숙히 하라고 했으니 ‘敬→樂→憂→哀→嚴’으로 효성을 강조하고 있다. 살아 계실 때는 공경으로 섬김을 다해야 하고, 봉양할 때는 즐겁게 해드려야 하며, 병들어 누워 계시거든 근심하면서 병 낳을 것을 꾀해야 하며, 돌아가셔서는 진심(盡心)한 슬픔으로 장사지내야 하며, 부모님 제사를 모실 때는 엄숙한 마음으로 극진히 해야 한다. 부모님의 기거에서 돌아가신 후에 이르기까지 자식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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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