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7
명심보감 공부 17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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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孝順은 還生孝順子요 (?)逆은 還生 (?)逆子하나니 不信커든 但看(?)頭水하라 點點滴滴不差移니라
▷ “부모에 효도하고 순한 사람은 다시 효도하고 순한 자식을 낳을 것이며, <부모에게> 거역한 사람은 또한 거역하는 자식을 낳을 것이다.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를 보라. 방울방울 떨어짐에 <조금도> 옮기고 어긋남이 없다.”

<한자학습>
還(돌아올 환), ?(거스를 오), 信(믿을 신), 看(볼 간), ?(처마 첨), 頭(머리 두), 水(물 수), 點(점 점), 滴(물방울 적), 差(어긋날 차), 移(옮길 이)
 *?거스를 오 :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心☞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는 글자 午(오)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처마 첨 : 뜻을 나타내는 대죽(竹☞대나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詹(첨)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보충학습>
1. 오역(?逆) : 인륜에 어긋나고 불순하다. “부모의 뜻에 거역한다.”는 뜻이다. 다섯 가지의 거스름. 곧 임금,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뜻을 거역하는 일.

 <삶의 교훈>
◇ 증광현문(增廣賢文)‘에 나타난 글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세상 이치(理致)는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고 했다.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자식도 나에게 효도하는 것은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효도의 정신이 자식에게 전이(轉移)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의 행동을 보고 배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순히 살아가는 사람은 그런 자식을 낳을 것이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거스르는 자식을 낳을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순종하는 미덕이나 거역하는 못된 버릇도 자손에게 어김없이 이어지는 것이니 효순(孝順)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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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