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4
명심보감 공부 9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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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康節邵先生이 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고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고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其詩에 曰 樂見善人하고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고 樂行善意하며 聞人之惡이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니라
▷ 소강절 선생이 말하였다. “남이 나를 비방하는 말을 듣더라도 화내지 말고, 남이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듣더라도 기뻐하지 말며, 남이 어떤 이가 나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더라도 맞장구를 치지 말고, 남이 어떤 이가 착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거든 이에 화답하고, 또 함께 기뻐해야 한다.” 그의 시에서 말하였다. “선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고, 선한 일 듣기를 즐겨하고, 선한 말하기를 즐겨하고, 선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고, 남의 잘못을 들으면, 가시덤불을 등에 진 듯이 하고, 남의 선함을 들으면, 향기로운 풀을 지닌 듯하라.”
<한자학습>
  謗(비방할 방),  嘗(일찍 상),  怒(성낼 노),  譽(기릴 예),  和(화할 화), 
  就(나아갈 취),  道(길 도, 말할 도),  意(뜻 의),  負(질 부),  芒(가시 망), 
  刺(가시 자, 찌를 자),  佩(찰 패),  蘭(난초 란),  蕙(혜초 혜)
 <삶의 교훈>
◇ 성리대전(性理大全) 무명공전(無名公傳)과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안분음(安分吟)에서 보이는 글이다. 남의 비방에 대하여 화를 내거나 맞장구를 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반성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좋은 말을 들으면 시기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함께 기뻐할 것을 권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하나 되는 중요한 첩경이다. 다른 사람의 좋은 말을 많이 하고 악을 멀리하면서 선을 좋아하는 품위 있는 인간이 되기를 권고하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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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