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2
명심보감 공부 4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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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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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孫眞人의 養生銘에 云 怒甚偏傷氣요 思多大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요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 손진인의「양생명」에서 말하였다. “성을 너무 심하게 내면 특히 기를 해치게 되고,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크게 정신을 해치게 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쉽게 동요하게 되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잇따르게 된다. 너무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고, 마땅히 음식을 고루 먹으며, 밤에 자주 술에 취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첫째로 새벽에 성냄을 경계하라.”
<한자학습>
銘(새길 명), 甚(심할 심), 偏(치우칠 편), 損(덜 손), 疲(피로할 피), 易(쉬울 이), 役(부릴 역), 弱(약할 약), 相(서로 상), 因(인할 인), 使(하여금 사), 悲(슬플 비), 歡(기쁠 환), 極(다할 극), 令(하여금 령), 飮(마실 음), 均(고를 균), 防(막을 방), 醉(취할 취), 第(차례 제), 晨(새벽 신), 嗔(성낼 진)
<보충학습>
1. 손진인(孫眞人) : 도가(道家)에서 받드는 손씨 성의 신선. 진인은 도가에서 최고 경지의 이상형. 여기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당대의 신선가(神仙家)인 손사막(孫思邈)을 가리키는 듯하다.
2. 양생명(養生銘) : 도가에서 생명을 기르는 지침을 새긴 글. 곧 몸과 마음을 잘 수양하여 건강과 장수를 꾀하려는 계명.
<삶의 교훈>
◇ 도가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글에서는 자연존재인 생을 보양(保養)하도록 바라고 있다. 정신을 피로하게 하지말고, 기운을 약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성냄을 심하게 하면 기운이 상하게 되고, 생각을 심하게 하면 정신을 손상하게 된다고 했으니, 보존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를 제시한다. 제일 경계할 것은 하루의 시작인 새벽을 담담하면서 계획적으로 맞아할 일이지 성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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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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