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9
명심보감 공부 23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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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宣祖大王이 曰 凡人之立於天地之間에 但當爲我之所當爲요 若夫橫逆之自外至者는 初非所慮니 吉凶禍福은 順受而已니라
▷ 선조대왕이 말하였다. “모든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다만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해야 한다. 외부로부터 오는 횡역 같은 것은 처음부터 생각할 바가 아니니, (나에게 부여된) 길흉화복은 순순히 받을 뿐이다.”
<한자학습>
宣(베풀 선), 祖(할아비 조), 大(큰 대), 但(다만 단), 當(마땅할 당) 所(바 소), 橫(가로 횡), 逆(거스를 역), 外(바깥 외), 初(처음 초), 慮(생각할 려), 吉(길할 길), 凶(흉할 흉)
 <보충학습>
1. 선조대왕(宣祖大王) : 조선의 제14대 임금.
2. 횡역(橫逆) : 상리(常理)에 어그러짐.
 <삶의 교훈>
◇ 외부로부터 횡역에 눈 돌리지 말고, 길흉화복을 순순히 받으라고 했다.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지 않고, 부질없이 공상에 빠져있는 사람이 많다. 횡재와 같은 한탕주의에 목숨을 맡기고 있는 사람도 있다. 모두는 명을 거역하는 졸렬한 행위들이다. 외부의 횡액을 생각치 말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순명(順命)하려는 마음으로 부여된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떳떳하게 개척해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기의 해야 할 바를 알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횡재하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운명에 순종하여 길흉화복을 받아야 된다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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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