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44
명심보감 공부 10차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36  
◐ 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也니라
▷ 마원이 말하였다. “남의 잘못됨을 들으면, 마치 부모 이름을 들은 것처럼 하고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한자학습>
援(도울 원), 聞(들을 문), 過(허물 과), 失(잃을 실), 如(같을 여)
 <삶의 교훈>
◇ 소학(소학) 가언(嘉言)과 후한서(後漢書) 마원열전(馬援列傳)에서 보이는 글이다. 남의 허물이나 실수를 쉽게 말하거나 엉뚱하게 과장하지 말라고 했다. 남의 허물을 들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버려야 한다. 이를 귀담아 들었다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다시 옮겨서도 안 된다. 남의 허물을 들을 때는 나의 치부를 듣거나 부모님 이름을 들은 것처럼 귀담아 듣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이 초급 제2과정으로 널리 익혔던 교재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혀서 거울로 삼아야 할 보배로운 교재]라는 뜻에서 보이듯이 구절구절이 심성과 행동거지에 주의해야 할 인성교육의 요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명심보감}을 이른바 <초급 승진과정 교재>로 읽기를 권장했다. 율곡 이이(李 珥) 선생은 명심보감의 내용을 높이 칭찬하면서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이어서 썼고, 영조대왕께서도 친히 어제서문(御製序文)을 써서 널리 읽기를 권장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때 {명심보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한 때 {명심보감}의 저자를 중국인으로 잘못 알려진 문헌이 있었으나, 최근 속속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려말 때 우리의 선현인 [추적(秋適) 선생]으로 알려진다. [추적(秋適)] 원본(혹은 진본이라고 함)이후 증보본이 많이 나와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을 학동들에게 익히게 했다. {명심보감}의 발간은 '청주본'이 비교적 정본(正本)이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지금 전해지는 20편보다 편수가 훨씬 적었다.
  본란에서 {명심보감}을 알기쉽게 풀이한 [원문. 해설. 삶의 교훈]을 일주일에 한 편씩 싣는 이 한 구절만이라도 바르게 익힌다면 한자한문공부는 물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삶의 교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격려로 이어져 관리자가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읽는 이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