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7 16:24
사자소학 공부 3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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黎明의『사자소학 교실』
☞暑勿 衣하고 亦勿揮扇하라
▷글자읽기 : 暑 더위 서, 勿 말 물, ? 걷어올릴 건, 衣 옷 의,
亦 또 역, 勿 말 물, 揮 휘두를 휘, 扇 부채 선.
*걷어올릴 건 : 뜻을 나타내는 옷의(衣☞옷)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寒(한→건)의 생략형(省略形)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음독하기 : 서물건의(暑勿?衣)하고 역물휘선(亦勿揮扇)하라
▷훈독하기 : (날씨가)덥다고 해서 함부로 옷을 걷지 말고, 또한 부채를 건방지게 휘두르지 말라.
▷현대적 교훈 : 날씨가 더우면 옷를 걷고 반팔 샤츠나 반바지를 입는다. 그러나 유교사상에서는 살갗을 드러내놓는다는 것은 양반의 체면이 아니고, 常人(상인)들이 하는 천한 행위라고 여겼다. 날씨가 더우면 부채를 부치면서 땀을 식히기도 한다. 잠시 더위를 식히는 한 방법이다. 이 또한 양반이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여겼고, 어른 앞에서 한들한들 부채 부치는 행위는 엄격히 금기했던 데서 유래한 교훈이라 하겠다. (날씨가)덥다고 해서 옷을 함부로 걷지 말고(暑勿?衣하고), 또한 부채를 건방지게 휘두르지 말라(亦勿揮扇하라)는 성현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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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육 뿐만 아니라 한문교육이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에 대한 효도 형제간에 대한 우애가 옅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문에 대한 소양과 기초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인성교육과 윤리교육의 측면에서 얄팍한 우리 사회를 慨嘆(개탄)해 하는 소리가 높다. 한문교육의 밑바탕이 없었기 때문에 族譜(족보)는 물론 선현들이 남긴 典籍(전적)을 읽을 수 없는 異質化(이질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음도 우리는 크게 반성할 일이다.
본 란에서는 이런 점을 깊이 통찰하면서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한문교육을 꼭 해야 하고, 삼국유사나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서 선현들이 남긴 수많은 전적을 읽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한문의 소양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지적코자 한다. 한문교육 중에서 어린이 인성의 바탕이 되는 四字小學(사자소학) 자료를 앞으로 150회(약3년:매회마다 다른 내용으로)에 걸쳐 揭載(게재)코자 한다. 이 연재가 종료된 후에는 선현들이 남긴 漢詩(한시)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推句(추구) 자료를 이와 같은 기간동안에 연재하려고도 한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이들은 물론 특히 일선학교 교원들은 우리 학생들 인성.윤리교육의 측면에서 이 자료를 읽고 자기화(自己化)하면서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기본적인 바탕없이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지금보다는 한 차원 높은 인성 및 한문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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